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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개의 정보/서평

살며 사랑하며 배우며 레오버스카글리아의 책

by *|!|`'*.lI| 2021. 3.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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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나침반 역할을 해줄 수 있는 책

이전에 읽었던 책인데, 다시 한번 읽어보면서 이전에 노트해놨던 내용과 함께 제 생각을 담아 글을 작성했습니다!

'사랑학'의 필요성

 이 책은 '사랑'이라는 주제로 한 강연을 책으로 옮겨놓은 것이다. 책의 시작은 레오버스카글리아 교수가 사랑학 강의를 시작하게 된 배경에 대해서 나온다. 버스카글리아는 교수로서 교단에 다시 서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학장님과 면담을 하게 되었다. 학장님은 버스카글리아에게 물었다. "무슨 과목을 강의하길 원하십니까?" 버스카글리아는 조금도 망설이지 않고 대답했다. "사랑을 다루는 수업을 맡고 싶습니다" 그러자 사무실 안에는 잠시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누구에게 '사랑'을 배운 적이 있는가? 물론 우리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과의 관계를 통해 사랑을 자연스럽게 배운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사랑을 수정하고 실천하면서, 실제로 행동하기에는 어려움을 느낄 때가 많다. 이 책이 사랑을 실천하는 데 있어서 나침반 역할이 되어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스스로 배우게 하는 어른이 되자

"우리는 아이들을 우리와 똑같은 인간으로 만들었을 때 행복해한다. 우리처럼 좌절하고 병들고 눈과 귀가 멀었지만 지능만 높은 인간으로 만들었을 때 말이다." -Ronald.D.Laing-

 책에서 버스카글리아는 이야기한다. 대부분의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이것저것 이야기하면서, 자신이 뭔가 대단히 중요한 것을 가르치고 있다는 착각에 빠져있다고. 단지 어른이라는 이유로.

 버스카글리아는 아이들이 스스로 배운다고 이야기한다. 어른들은 단지 인도하기만 하면 되고, 그것이 어른의 역할이라고 말한다. 우리는 어른이라는 껍데기를 벗고, 아이들이 진정한 인간이 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고 한다.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많은 가르침을 받아왔다. 그리고 아이들에게도 우리가 배운 것이 정답인양 가르칠 때가 있다. 실제로 아이들이 잘못된 행동을 하고 있을 때, 잔소리를 하지 않고 길잡이 역할을 한다는 것이 쉽지는 않다. 왜냐하면 우리는 잘못된 행동을 하면 잔소리를 듣기 일쑤였고, 우리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주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해보지 않은 역할이라 더 어려울 수 있지만,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것은 잔소리꾼이 아닌 아이들을 위한 길잡이꾼인 것 같다.

'사랑'이란 나의 본래 모습을 찾도록 도와주는 과정

책에서 오래전부터 철학자들은 이런 말을 해왔다고 한다. 

"당신이 소유하고 있는 것은 당신이라는 존재 하나뿐이다. 그러니 당신을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답고 다정하고 훌륭하고 멋진 사람으로 가꾸어라. 그러면 언제나 살아 숨을 쉴 수 있다."

 버스카글리아는 말한다. 내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깨달으면 나를 진실로 존중하고 사랑할 수 있다고. 내게서 모든 것이 비롯된다는 사실을 깨달으면 다른 사람에게 무한정 사랑을 베풀 수 있다고 한다.

"사랑이란 당신이 본래의 모습을 되찾도록 돕는 과정일지도 모른다." - 생텍쥐페리-

 우리는 생각해보면 누군가를 사랑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되찾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부모님과 사랑하면서, 연인과 사랑하면서, 친구와 사랑하면서 우리가 몰랐던 모습들을 보기도 한다. 그렇게 우리는 사랑하면서 우리의 모습을 찾아간다.  

'죽음'이 우리에게 알려주는 것들

 이 책에서는 '죽음'에 관한 이야기도 나온다. 인간은 죽음을 통해 많은 것을 깨닫고 배운다. 죽음은 무서운 것이 아니다. 인간은 죽음을 통해 시간의 가치를 배운다.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깨닫는다. 영원히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없다는 사실 역시 깨닫는다. 그렇기 때문에, 주위를 둘러보고 사랑하는 사람들이 언제나 같은 자리에 머물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럼에도 우리는 살아가면서 서로를 잘 쳐다보지 않는다. 너무 바빠 서로 쳐다볼 틈이 없는 것이다. 버스카글리아는 말한다. 절대로 이 순간을 놓치지 말라고. 여러분이 사랑하는 사람들의 얼굴은 아침이 다르고 저녁이 다릅니다. 여러분의 얼굴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변화를 절대 놓치지 마십시오.

 우리는 누군가와 함께 살다 보면 얼굴을 쳐다보지 않을 때가 많다. 왜냐하면 어제와 같은 얼굴이고, 내일도 같을 얼굴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내일 볼 얼굴은 오늘 본 얼굴과 다를 것이다. 사랑하는 사람의 얼굴을 오늘도 보고 내일도 보고 매일매일 봐야 하는 이유다.

절대 미루지 말아야 할 말, 사랑한다는 말

 버스카글리아는 말한다. 우리는 늘 내일로 미루며 삽니다. 특히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일이라면 더합니다.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굳이 사랑한다고 말할 필요가 어디 있어. 이미 알고 있는데!" 여러분 확실합니까? 여러분은 '사랑한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질린다고 생각해본 적이 있나요? 우리가 사랑해야 한다고 말해야 할 때는 바로 지금입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나서야 사랑을 표현할 기회를 놓쳤다고 후회해봤자 소용없습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사랑한다 라는 말을 얼마나 할까 생각해보았다. 참 살아가면서 사랑한다는 이야기를 해보지 않은 것 같다. 우리의 입에 익숙하지 않고, 창피하기도 하고, 어차피 사랑한다고 생각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핑계와 이유를 대가면서 사랑한다라는 말을 미루고 있다. 위에 말한 것처럼 죽음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알려주고, 사랑은 우리에게 더 많은 것을 알려준다. 우리가 사랑한다고 말해야 할 때는 바로 지금이다.

 

 

 이 책을 작년에 읽었는데, 참 기억에 많이 남았던 책이다. 그래서 오늘 내가 했던 메모를 생각하며, 또 나 자신에게 되새기고 싶어서 포스팅하게 되었다. 책 내용 자체는 어려운 내용이 하나도 없고, 누구나 쉽게 읽을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되어있다. 인생이 지치고 힘들 때 나침반이 되어줄 만한 책인 것 같다.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에게든 이 책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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